중국 BYD, EU 현지공장 세워 관세폭탄 회피
중국 BYD, EU 현지공장 세워 관세폭탄 회피
  • 이민조 기자
  • 승인 2024.07.09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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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튀르키예 생산능력 연간 15만대 규모 전기차 생산공장 건설
지난 5월 비중국 시장서 전기차 판매량 전년동기 대비 168% 증가
(사진=BYD)
(사진=BYD)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유럽연합(EU)의 전기차 관세를 피하기 위해 현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9일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완성차 기업 BYD가 헝가리에 이어 튀르키예에 두번째 전기차 생산공장과 연구개발센터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10억달러가 투자되며 2026년 말 완공될 전망이다. 터키 생산공장에서는 연간 15만대의 전기차가 생산될 예정이다. 

EU가 중국산 전기차를 대상으로 펼치는 관세폭탄을 피하기 위해 우회로를 마련한 셈이다. BYD의 생산공장이 건설될 튀르키예는 EU 접근성이 좋을 뿐아니라 EU와 관세동맹을 맺은 덕에 낮은 관세로 전기차를 판매할 수 있다.

EU는 지난 5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기존 관세 10%에 추가 잠정관세를 부과해 최대 47.6%의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1월까지 적용할 예정이며 이후 관세 확정 여부는 EU 회원국의 투표를 통해 정해진다. 

(자료=SNE리서치)
(자료=SNE리서치)

중국 완성차 기업들은 유럽을 포함한 비중국 시장에서 입지도 늘려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 비중국 시장에서 BYD는 테슬라의 역성장에도 전기차 판매량 8만4000대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168% 증가한 수치며 점유율 10위에 올랐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태국, 남미에서 판매량이 늘어났다. 유럽 시장에서 지리자동차의 볼보 신차 출시, BYD의 가격경쟁력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BYD와 SAIC 그룹은 태국과 남미 판매량이 전년대비 각 58%, 103% 늘어났다.

SNE리서치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내수시장 포화에 따른 경쟁을 피해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관세 장벽을 우회하기 위한 현지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관세 장벽을 피해 남미, 호주 등으로 새로운 판로를 뚫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일렉=이민조 기자 lmj2@thele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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