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대회

복싱 2차 세계예선대회 2024: 임애지, 여자 54kg 8강전 승리로 한국 대표팀 2번째 올림픽 출전권 획득

기사작성 Monica EJ Kim
3 분|
MOULAI Romane (FRA) in Red And IM Aeji (KOR) in Blue competes in the Boxing Road to Paris 2nd World Qualification Tournament in Bangkok (THA) in the Women's 54kg event on 1 June 2024.-6

한국 복싱 대표팀이 도쿄 2020 올림피언 오연지임애지의 활약으로 여자부에서만 총 2장의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고 2차 복싱 세계예선대회(WQT)를 마무리했습니다.

임애지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2차 복싱 WQT 마지막 날인 6월 2일 일요일에 펼쳐진 여자 54kg급 8강전에서 아제르바이잔의 제이납 라히모바를 5-0 판정으로 꺾고, 한국 복싱에 두 번째 올림픽 출전권을 안겨주었습니다.

임애지는 경기 직후 "이 자리를 빌려서 같이 고생해 주신 우리 언니, 오빠, 동생들 그리고 같이 좌절했음에도 같이 힘내주신 코치, 감독님들 감사합니다"라며 함께 동고동락한 복싱 대표팀에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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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와 2차 WQT 여자 54kg급에는 각각 4장의 파리 2024 출전권이 걸려있으며, 준결승에 진출한 선수가 파리행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국가올림픽위원회(NOC)만이 각국을 대표하여 올림픽에 참가할 권한이 있기에, 각 NOC의 선발 기준에 따라서 파리 2024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선발해 선수단이 구성됩니다. 자세히 알아보기.]

임애지는 지난 3월 이탈리아 부스토 아르시치오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도 8강에 올라 파리 2024 출전권까지 단 1승을 남겨두었지만, 이탈리아의 시리네 카라비에 1-4 판정으로 패해 결국 눈앞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놓쳤습니다.

임애지는 "1차 대회 때도 이렇게 마지막 8강까지 마지막까지 갔는데 지게 돼서 진짜 절망스럽고 진짜 포기하고 싶더라고요"라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고, 이어서 "그래도 그냥 언니들이랑 같이 힘내면서 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힘들 때 언니들이 계속 같이 할 수 있다고 힘내자고 하면서 도와줬거든요. 그래서 언니들이 아니었으면 준비하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임애지, IOC 소셜미디어)

한국 복싱 대표팀에 여자 54kg급 올림픽 출전권을 안겨준 임애지

촬영 @Olympic

여자 복싱은 런던 2012에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는데요, 한국 여자 복싱 대표팀은 9년 뒤 2021년에 열린 도쿄 2020에서 올림픽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임애지는 도쿄 대회에서 여자 57kg급에 출전했고, 16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임애지는 파리 2024 대회를 위해 54kg급으로 체급을 낮췄고, 지난해 2월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54kg급에서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그는 "제가 계속해서 좌절했을 때 '내가 이 체급(-57kg)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고, 너무 쟁쟁해서 내가 잘해도 메달을 딸 수 없겠다라는 생각이 저를 너무 슬프게 하더라고요"라고 말했습니다.

"54kg급이 치열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제가 54kg급으로 내리면, 키도 평균이거나 살짝 큰 편이어서 , 여기서 최선을 다해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목표로 체급을 내리게 된 것 같습니다." (임애지)

임애지는 마지막으로 파리 2024를 향한 각오도 밝혔습니다.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아요. 아직 (올림픽) 메달을 못 따서요...사실 1차 대회에서 졌을 때, '파리를 가야지'라는 목표가 잘 안 세워지더라고요. 이제는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끝까지 하겠습니다.

복싱 2차 세계예선대회(WQT) 2024: 여자 54kg 8강전

  • 임애지 5-0 제이납 라히모바(AZE) - 30-27, 30-27, 30-27, 30-27, 30-27

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2차 복싱 세계예선대회(WQT)에 출전해 마지막으로 파리 2024 출전권을 남자부에 28장, 여자부에 23장의 파리 2024 출전권이 걸려있습니다.

한국 남자 복싱 대표팀은 1, 2차 WQT에서 출전권 획득에 모두 실패해 도쿄 대회에 이어서 파리에서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남자부 출전권 (총 28장)

  • 51kg 4장
  • 57kg 3장
  • 63.5kg 5장
  • 71kg 5장
  • 80kg 3장
  • 92kg 4장
  • +92kg 4장

여자부 출전권 (총 23장)

  • 50kg 4장
  • 54kg 4장
  • 57kg 4장
  • 60kg 3장
  • 66kg 4장
  • 75kg 4장

복싱 2차 세계예선대회(WQT) 2024: 시청 방법

Olympics.com에서 제공하는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이 대회를 시청하세요.

복싱 2차 세계예선대회(WQT) 2024: 실시간 경기결과

Olympics.com에서 실시간으로 경기 결과를 확인해 보세요.

복싱 2차 세계예선대회(WQT) 2024: 한국 대표팀

남자부

  • 51kg: 김인규(충주시청)
  • 57kg: 김형승(울산광역시체육회)
  • 63.5kg: 장동환(한국체육대학교)
  • 71kg: 이상민(영주시청)
  • 80kg: 김진재(울산광역시체육회)
  • 92kg: 정하늘(한국체육대학교)
  • +92kg: 김도현(남해군청)

여자부

  • 50kg: 정주형(서귀포시청)
  • 54kg: 임애지(화순군청)
  • 57kg: 진혜정(충주시청)
  • 60kg: 오연지(울산시체육회)
  • 66kg: 선수진(성남시청)
  • 75kg: 성수연(원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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