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024, 앞으로 2년: 올림픽 본선진출을 향한 도전 시작

전 세계가 2024년 7월 26일 금요일부터 8월 11일 일요일까지 열리는 **파리 2024 올림픽**을 위해 다시 뭉칩니다. 10,000여명의 선수가 지금까지 본 어느 스포츠 대회와 비교해 봐도 차원이 다른 스포츠 축제가 펼쳐지게 될 개최지 파리로 모입니다.

그러나, 그곳에 입성하기 전, 선수들은 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획득해야 합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닙니다.

수만 명의 선수가 파리 2024에서 열리는 32개 부문, 329개 세부 종목 본선 진출권을 획득에 도전하고 있으며, 난민 올림픽 팀과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참가합니다. 파리로 가는 여정인 올림픽 예선은 서로 응원하고, 축하하고, 발전하고자 하는 선수들의 포부를 통해 추진력을 얻습니다.

올림픽 예선 시즌은 선수들이 각 종목에 걸쳐 올림픽 대회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3,000개 이상의 대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많은 대회가 대회명과 함께 'Paris 2024 Qualifier'(파리 2024 예선) 마크를 붙여 개최될 예정입니다.

올해에는 많은 부문의 예선 기간이 시작됩니다. 몇몇 NOC는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아래에서 경기 상태와 예상되는 점 등 여러분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확인해보세요.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선수 및 팀

트라이애슬론 혼성 계주에서 본선 출전권이 6월 26일 파리 2024 모든 종목을 통틀어 처음으로 배정되었습니다. 영국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세계혼성계주선수권에서 2위를 차지하며 첫 번째 출전권을 배정받은 국가가 되었습니다.

프랑스가 이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프랑스는 이미 파리 2024 개최국으로서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였습니다. 이로써, 영국이 파리 2024에 국가올림픽위원회 자격으로 출전권을 확보했고, 도쿄 올림픽 개인 은메달리스트이자 혼성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조지아 테일러 브라운이 큰 기여를 했습니다.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이 나란히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20세 이하 선수권에서 결승에 올라 남자 축구에서 파리행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이 7월 2일 준결승전에서 과테말라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역전승이라는 엄청난 반전드라마와 함께 본선 진출권을 손에 쥐었습니다.

도미니카 공화국이 올림픽 축구 본선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카리브해 국가로서 1980년 쿠바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출전을 이루게 됩니다.

미국은 16년 동안 올림픽 남자 축구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던 한을 풀듯 준결승에서 온두라스에 3-0 완승으로 파리행을 확정 지었습니다. 두 팀 모두 파리 2024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으나, 준결승전에서 더 큰 기쁨을 누린 미국이 결승에서 6-0으로 승리했습니다.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 또한 CONCACAF 여자축구 선수권에서 캐나다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거머줬습니다. 캐나다는 3위를 차지한 자메이카와 2023년 9월에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이 경기를 통해 파리 2024 본선에 진출할 두 번째 팀이 결정됩니다.

브라질과 콜롬비아가 7월 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CONMEBOL 여자 코파아메리카 결승에 올라 이 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 주어지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한편, 브라질이 개최국 콜롬비아를 꺾고 통산 여덣 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더보기: 여자 코파 아메리카 2022: 콜롬비아, 결승 진출과 동시에 파리 2024 출전권 확보

스타를 포함한 모두가 다시 시작

세계 최고의 스타들도 이미 파리 2024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자메이카의 100m 스타 셸리-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유진에서 가진 Olympics.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파리 2024는 분명히 제 머리와 마음 속에 둔 대회입니다. 그 대회를 위해 훈련하고 있어요. (...) 우리에겐 한계가 없습니다. 자신이 염두에 둔 걸 얻기 위해 훈련하면 이룰 수 있는 것들은 훨씬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겐 시간이 있습니다. 많은 이들은 우리의 모든 꿈이 20대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30대에도 여전히 꿈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스케이트보드 선수 나이자 휴스턴도 로마에서 열린 스트리트 스케이트보드 올림픽 예선전을 마친 후 Olympics.com에 자신의 야망을 인정했습니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습니다. 확실한 저의 목표입니다. 그렇지만 도쿄에서 그랬던 것처럼 심각하게 대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자신에게 부담을 줄수록 대회에 출전했을 때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게 더 어려워진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죠. (...) 저는 더 많이 즐기려고 합니다. 스스로에게 너무 부담을 주지 않고 말이죠."

그리고 프랑스 농구선수 뤼디 고베르는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에, 고베르의 꿈은 더 큽니다: "정말 기대가 되고, 꿈 같습니다. 어렸을 때,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을 꿈꿔보잖아요. 그런데 고국에서, 고향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니, 그건 흔히 일어나지 않는 일이죠. 일생 일대의 기회죠. 우린 프랑스를 잘 대표할 수 있는 최고의 팀이 되고 싶기 때문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줄곧 생각했습니다. 우리 팀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줍니다. 엄청난 영향이에요. 우리는 그 영향이 프랑스 전역에 긍정적으로 퍼지길 바랍니다. 물론 전 세계로도요."

대한민국의 높이뛰기 스타 우상혁은 금메달을 목표로 뛰었던 2022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후 믹스드존에서 "저는 파리 올림픽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고, 지금 경험을 쌓는 중이라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최선을 다하려고 계속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올람픽 양궁 최초 3관왕 안산 또한 Olympics.com에 "파리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올 거라고 생각하니, 뭔가 기대도 되고 더 경각심을 일깨워주기도 하는 거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2018 청소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김예리는 브레이킹 종목과 동반 파리 올림픽 데뷔를 앞두고 Olympics.com에 "멀게만 느껴졌던 날이 점점 다가오는 게 실감이 나고 있습니다. 새로운 종목에서 새로운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도전해보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안산(양궁)

김예리(브레이킹)

2022년에 열리는 파리 2024 예선

승마 마장마술의 첫 진출권이 8월에 배정됩니다. 8월 6일부터 10일까지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제외한) 8개 팀에 해당하는 NOC가 출전권을 획득합니다.

8월 10일부터 14일까지, 세계승마장애물선수권을 통해 이 종목에서 5장의 출전권이 할당됩니다. 상위 5개 팀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합니다.

8월에 열리는 유럽사격선수권도 올림픽 예선전이며, 8장의 출전권이 걸려 있습니다. 남녀 트랩에 각각 2장씩, 남녀 스키트에 각각 2장씩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유럽선수권이 마무리된 후에도 출전권이 배분될 예정입니다. 9월에 총 8장의 파리 2024 사격 본선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남녀 50m 소총 3자세에 각각 2장, 남자 속사 권총에 2장, 여자 25m 권총에 2장의 출전권이 배정되어 있습니다.

9월 14부터 18일까지, 세계승마종합마술선수권을 통해 상위 7개 팀에 해당하는 NOC가 출전권을 확보하게 됩니다. 같은 날짜에 열리는 세계리듬체조선수권에서 개인전 상위 3위 선수와 단체전 상위 3위 이내에 든 팀이 대표하는 NOC는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합니다.

국제서핑협회(ISA) 월드 서핑 게임(9월 17일-24일)을 통해 두 명의 서핑 선수가 출전권을 획득하고,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월드컵(9월 22일-10월 1일)에서 우승팀도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며, 세계클레이사격선수권에서 16명의 선수(남녀 트랩 각각 4명, 남녀 스키트 각각 4명)에게 출전권을 부여받을 기회를 주면서 9월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승마 장애물은 2022년 최종 랭킹에서 가장 높은 랭킹의 팀을 보유한 NOC가 출전권을 배정(10월 2일)받기 때문에, 10월은 승마 장애물 선수들에게 중요한 달이 됩니다. 10월 12일부터 25일에 열리는 세계사격선수권에 파리 2024 본선을 위한 진출권이 32장이나 배정되어 있습니다.

10월 29일부터 11월 6일까지 열리는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도 놓치지 말아야할 일정으로 표시해주세요. 남자부와 여자부 각각 상위 3개 팀을 보유한 NOC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예정입니다.

11월에 여자 핸드볼에서 1장의 출전권이 부여됩니다. 11월 4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유럽선수권 우승팀이 파리 2024 본선에 진출합니다.

11월 4일부터 13일까지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제13회 CAT 선수권대회에 12장의 출전권이 걸려 있어 사격이 눈길을 끌 예정입니다.

물론, 올해가 파리로 향하는 여정의 끝이 아닙니다. 2023년과 2024년에도 올림픽 예선은 계속 이어지며, 올림픽 본선까지 우리 모두를 데려갈 것입니다. _Olympics.com_을 통해 계속해서 파리 2024 예선 진행 과정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